[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 2021년 대기오염물질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암모니아(NH3)가 소폭 증가하고, 초미세먼지(PM-2.5)와 황산화물(SOx)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주요 오염물질 배출원별 배출량./사진=환경부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13일 공개했다.
이번 배출량 산정 결과는 국내 150개 기관으로부터 약 260개 기초자료를 토대로 도출한 것으로, 지난달 29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제17차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배출량 산정 결과 2020년 대비 2021년 대기오염물질은 △초미세먼지 1000톤(2.1%) △황산화물 1만9000톤(10.6%) △질소산화물(NOx) 4만5000톤(4.8%) 각각 감소했으나, △휘발성유기화합물 1만2000톤(1.2%) △암모니아 800톤(0.3%)으로 각각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미세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시행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과 겨울철 실시하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 감축정책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암모니아 배출량 증가는 선박‧건축용 도료 사용량 및 소 사육두수 증가와 같은 생활 부문 활동 증가 등 사회·경제 여건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결과는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공개되며, 사용자 이해를 돕기 위해 개선된 배출량 산정 결과를 설명하는 보고서가 내년 3월 중 배포될 예정이다.
성지원 센터장은 "올겨울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지자체뿐만 아니라 산업계 및 민간은 내년 3월 말까지 시행되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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