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직도 건재한 '축신' 메시냐, 프랑스의 자존심 음바페냐, 신예 괴물 골잡이 홀란드냐. 올해 최고의 축구선수 자리를 두고 걸출한 스타 3명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14일(이하 현지시간) 2023년 '올해의 선수' 수상 후보 3명을 발표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아 시상한다. 전문가 패널들이 우선 12명의 후보를 추렸다. 이후 각국 국가대표팀 감독, 주장, 축구 기자, FIFA 공식 팬투표를 통해 최종후보 3명이 결정됐다.
메시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마지막 남아 있던 목표를 달성했다. 2022년 FIFA 올해의 선수는 당연히 메시 차지였다. 메시는 개인 통산 6번째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2023년 올해의 선수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의 활약상과 성적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메시의 수상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래도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2022-2023시즌을 마치면서 리그앙(리그1)에서 16골 16어시스트 활약으로 도움 1위에 오르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여름에는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의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 만년 하위팀이었던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끌며 미국에 축구 열풍을 일으켰다. 메시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메시는 7번째 FIFA 올해의 선수에 도전한다.
음바페는 PSG의 간판스타이자 프랑스 축구 그 자체이기도 하다. 프랑스가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올라 아르헨티나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음바페는 결승전 해트트릭으로 자신의 몫은 다 해냈다. 지난 시즌 리그앙 29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 역시 현재 15골로 압도적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활약을 이어가며 프랑스의 유로 2024 조별예선 무패(7승1무) 통과를 앞장서 이끌었다.
홀란드도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무려 3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맨시티의 '트레블' 달성에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도 EPL 득점 선두는 14골을 넣고 있는 홀란드다.
올해 발롱도르에서도 이들 3명이 최종 후보에 올라 경쟁했다. 메시가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통산 8번째 발동도르를 품에 안았다. 홀란드가 2위, 음바페가 3위였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누구 차지가 될까. 시상식은 내년 1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