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지난 12일에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대형 폭발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소방관들이 농촌에서 올라온 계약직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중국 언론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폭발사고가 발생한 당일 화재신고를 받고 먼저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들은 톈진항 공안국 소방지대 대원들이다.
▲ 15일 중국 언론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폭발사고가 발생한 당일 화재신고를 받고 먼저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들은 톈진항 공안국 소방지대 대원들이다./사진=JTBC캡쳐 |
화재 지점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던 톈진항 공안국 소방지대 대원들이 톈진시 소방대원들보다 도착해 먼저 진화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신경보는 "톈진항 공안국 소방대는 현직 공안간부와 계약직 농촌청년 대원들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로 인한 사망자수는 최소 56명에 이른다. 그 중 21명이 소방관들이며 실종자도 여전히 수십 명에 이른다.
사망·실종된 대원 중 가장 어린 소방관은 18살이고 대부분 20∼3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언론들은 "(톈진항 소방대원) 다수는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탄화칼슘, 질산칼륨 등 수분과 반응하는 화학물질에 소방관들이 다량의 물을 뿌려 초거대 폭발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나온 이같은 보도는 소방당국의 '진압작전 실패' 논란을 더욱 가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