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포스코이앤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2023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평가에서 건설업 최초로 ‘AAA(최우수)’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왼쪽부터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성준 포스코이앤씨 법무실장./사진=포스코이앤씨
CP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체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공정위가 2006년 도입한 자율준법제도다.
공정위는 CP 도입 후 1년이 지난 기업 중 평가를 신청한 기업에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은 6단계(D, C, B, A, AA, AAA)로 구분되며 CP 운영방침 수립, 최고경영진 지원, 공정거래 교육훈련, 사전감시체계 등을 평가한다.
CP는 지난 20년간 기업에 보급돼 현재 약 730여개 기업이 도입·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내부준법 경영시스템이다. 최근에는 CP 등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평가 핵심 지표 중 하나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03년 CP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후 최고경영자가 CP 실천 의지를 표명하고 CP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점, 인사제재 및 인센티브 제도와 자율준수협의회를 체계적으로 운영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AAA(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특히 분쟁 발생 리스크 예방을 위해 하도급법에서 정한 모든 문서의 온라인 발급 시스템을 2019년부터 구축했으며 지난해부터 이를 의무화했다. 또 공정거래 자율준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리스크를 사전점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현장점검 및 교육을 강화했다. 법적 대응 시너지를 위해 올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법무실을 배치하고 법무실장을 자율준수관리자로 임명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최초로 AAA(최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공정위로부터 공정위 직권조사 2년 면제, 상습법 위반자 공표명령 면제, 하도급법 벌점 2점 경감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업시민 이념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이 CP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대중소기업 상생의 모범이 되고자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플로우,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포스코와이드, 포스코A&C, 엔투비 등 올해 CP 등급평가에 참여한 10개 포스코그룹사는 모두 우수 등급 이상을 받으면서 제도 도입 이후 한 기업집단에서 우수 등급 최다 획득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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