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등 양국 환경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중국 생태환경부와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7차 한중 환경부 국장급회의'를 열고, 내년 3월 말까지 시행되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과 황사 공동대응 등 양국 환경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이영석 기후변화정책관과 저우궈메이 생태환경부 국제합작사 사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2016년 11월 처음 시작돼 올해 7회차를 맞은 한중 환경부 국장급회의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황사와 미세먼지 등 양국 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한중 협력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지난 6월 양국 환경부 장관이 서명한 '제2차 한중 환경협력계획(2023-2027년)' 협력 내용을 확인한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에 우리나라(구체적 장소 미정)에서 열릴 예정인 '제25차 3국(한중일) 환경장관회의'와 '제5차 플라스틱 정부간협상위원회' 등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환경부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해 체결한 '2023년 청천(晴天)계획' 이행상황도 점검한다.
청천계획은 대기오염 방지정책·기술교류와 계절관리대책 시행공조, 자동차 오염 및 교통부문 온실가스 관리정책·기술 교류 등을 내용으로 한다.
양국은 청천계획이 정책 및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 기술산업화를 통해 양국 간 환경협력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을 계획이다.
이영석 기후변화정책관은 "미세먼지, 황사 등 양국 공통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양국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