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내년 7월 전까지 세월호 인양 작업을 완료 위한 준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6일 해양수산부와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정부와 세월호 인양 계약을 체결한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소속 1톤급 바지선 다리호와 450톤급 예인선이 전날 진도 현장에 도착했다.
2500톤급 크레인이 장착된 바지선과 예인선은 세관,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등 합동 통관 절차를 마쳤으며 19일부터 세워호 침몰 해역에서 수중조사 등을 진행한다.
작업선에는 잠수사와 기술진, 실무진 등 133명, 예인선에는 16명이 타고 있다. 인양작업 경험 등을 고려해 상하이샐비지 측은 100명가량의 잠수부를 중국에서 데려올 계획이다.
19일부터 잠수사와 원격조정 무인잠수정(ROV)을 동시에 투입해 약 10일 동안 세월호의 현재 상태를 조사한 뒤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인양 실시설계에 반영, 세월호의 창문·출입구 등에 식별장치를 표시하고 구역별로 정밀조사를 벌인다.
정밀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상하이샐비지 측은 잔존유 제거, 미수습자 유실방지를 위한 안전 그물망 설치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상하이샐비지는 이후 선내 부력재 및 압축공기 주입, 세월호를 살짝 들어올려 배 아래에 24개 리프팅빔 설치, 리프팅빔을 크레인에 연결해 수심 23m까지 올려 동거차도 쪽 2㎞ 이동한 뒤 플로팅 독에 올려 목포신항까지 90㎞ 이동해 육지로 올리는 순서로 인양작업을 진행한다.
내년 태풍이 오기 전인 7월 전까지 정부는 세월호 인양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