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총 11조 5188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 대비 4452억원(4.0%) 증가한 수치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11조 2214억원 대비 3788억원이 증액되고 814억원이 감액됐다.
22일 산업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경제 활력 회복과 국민 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국내 첨단전략산업이 초격차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에 239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반영했으며, 첨단산업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900억원 규모의 저리 융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3곳에 총 392억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배터리아카데미 신설, 특성화대학원 지정 등을 통해 첨단산업에 필요한 현장 및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절감 예산도 확대 편성했다. 총 2417억원 규모(2024년 187억원)의 핵심광물비축기지를 신규 건설한다.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비축예산도 금년대비 1985억원 증가한 2331억원(526%↑)을 편성했다. 원전 중소‧중견기업 저리 융자, 수출 보증 등 원전 분야 예산도 7615억원(32.7%↑)을 반영했으며, 에너지바우처 등 에너지 복지 예산도 8354억원(207.6%↑) 편성했다.
수출 성장세를 확고히 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수출지원 예산을 5829억원(10.4%↑)으로 확대‧편성했다. 투자 유치 및 국내 복귀 지원을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2012억원 증가한 3617억원이 반영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 등 우리 경제와 산업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초부터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대내‧외 리스크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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