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유영철, 강호순, 정형구 등 연쇄살인 사형수들의 호화식단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3년 12월 서울구치소 식단'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졌다. 해당 식단표는 지난 4일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이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되는데 메뉴를 보면 아침은 사골곰탕, 소고기미역국, 소고기채소죽 등 식사 메뉴 또는 빵과 샐러드, 시리얼 등 가벼운 한 끼도 제공하고 있다.
점심은 △대파 육개장 △참치김치국 △돼지 고추장불고기 △닭볶음탕 △차돌짬뽕국 △춘천닭갈비 △돼지고기숙주불고기 등 국과 함께 고기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됐다.
저녁은 △물만둣국 △카레라이스 △콩비지찌개 △곤드레밥 △소고기해장국 등 점심과 겹치지 않은 선에서 준비되고 있었다.
특히 배추김치는 국내산이었으며, 단가 변동 시 물량으로 조절하고 있다는 안내 문구도 덧붙여 있었다.
해당 식단표를 본 누리꾼들은 "나는 교도소보다 못 먹고 살고 있었다" "자취생보다 더 잘 먹는 듯" "굶어 죽을 바에 교도소 가는 게 훨씬 낫네" "이 정도면 군대 밥보다 좋은 거 아니냐", "구치소든 교도소든 식권으로 팔아서 노역해서 먹게 해라" "자취하는 나는 라면이 주식이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서울구치소에는 현재 강호순, 정두영 등 다수의 미집행 사형수가 수감돼 있다. 최근에는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돼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던 김길수가 도주했다가 검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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