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됐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완패를 당하고 순위도 떨어졌다.
맨유는 23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최근 리그 3경기 무패(1무2패)의 부진에 빠진 맨유는 승점 28에 머물렀고 순위는 8위로 하락했다. 웨스트햄은 승점 30이 돼 맨유, 뉴캐슬(승점 29)을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맨유는 올 시즌 개막 이후 모든 공식경기를 통틀어 이날 패배가 13패째(11승 2무)였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8패(9승 1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패(1승 1무), 리그컵 1패(1승)를 당했다. 크리스마스 이전 맨유가 13패를 당한 것은 1930년 이후 무려 93년 만이다. 맨유의 이번 시즌 부진이 얼마나 굴욕적인지 알 수 있다.
맨유는 이날 볼 점유율에서는 65% 대 45% 정도로 앞섰지만 11개의 슛(유효슈팅 3개)을 때리면서 한 골도 뽑지 못했다. 맨유가 결정력 부족으로 허덕인 반면 웨스트햄은 유효슈팅 5개 가운데 2골을 성공시켜 맨유를 무너뜨렸다.
두 팀은 후반 중반까지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섰다. 웨스트햄이 후반 27분 자로드 보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33분에는 모하메드 쿠두스가 상대 실수를 추가골로 연결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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