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올해 대기·수질 측정대행업체 302곳을 대상으로 용역이행능력을 평가한 결과, 상위등급 비율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기·수질 측정대행업체 302곳을 대상으로 용역이행능력을 평가한 결과를 '환경측정분석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26일부터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역이행능력 평가는 측정대행업체 시험·검사 신뢰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21년 최초 도입됐다. 시설·장비·인력 수준과 업무성과 등을 전문가 심의를 거쳐 S등급부터 E등급까지 업체별 등급을 매년 평가한다.
올해 등급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상위등급(S·A·B) 업체는 173곳(57%), 중위등급(C·D) 업체는 116곳(38%), 하위등급(E) 업체는 14곳(5%)으로 나타났다.
지난 평가와 비교하면 측정업체 상위등급 비율(22→42→57%)이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측정대행업체 시험·검사 업무관리와 분석인력 관리체계, 일일 적정업무량 등을 개선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평가 결과부터는 환경측정분석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측정대행업체 기업정보와 함께 용역이행능력평가 결과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존에는 환경측정분석정보관리시스템 공지사항으로 용역이행능력평가 결과 상위등급(S・A・B) 업체 명단만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측정대행업체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업장이 지역과 분석이 필요한 항목을 시스템에 입력하면 측정대행업체별 용역이행능력평가 결과와 연락처, 홈페이지 등 업체정보를 모두 조회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측정대행업체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반해 사용자들은 측정대행업체 분석 능력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측정대행업체 정보 조회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가 신뢰성 있는 측정대행업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측정대행업체들의 자발적인 시험·검사환경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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