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해 상수도 누수율은 전년 대비 0.3%p 감소한 9.9%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상수도 보급률 및 누수율 변화./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오는 27일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2년 상수도 통계'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상수도 통계는 지난 1년간 지자체별 상수도 보급현황과 시설현황, 1인당 물 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수도요금 등 수도시설 및 운영관리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계다. 수도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수도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제공되고 있다.
통계 결과, 지난해 상수도 급수인구는 5232만2000여 명으로,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4%로 나타났다.
전국 면지역 1177개 기준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2013년 90.2%에서 2022년 96.3%로 지난 10년간 계속 상승하는 추세로, 농어촌과 도시 지역 상수도 보급 격차는 지속해서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 총량은 68억800만㎥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 요금으로 징수하고 있는 유수 수량은 약 58억7400만㎥로, 유수율은 86.3%(전년 대비 0.4%p 증가), 누수율은 9.9%(전년 대비 0.3%p 감소)다.
다만, 유수율과 누수율에 포함되지 않는 공공수량 등이 있어 유수율과 누수율 합산량은 100%가 되지 않는다.
누수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효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누수를 저감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관로와 정수장 등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0개 지자체가 준공 완료했다.
특히 이들 지자체의 지난해 평균 누수율은 2016년도와 비교해 13.3%p 감소했다. 누수율 개선으로 연간 약 1600만㎥의 수돗물 누수가 저감됐다. 이는 연간 478억 원을 절약(총괄원가 기준)하고 연간 3857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6ℓ로 전년(302ℓ) 대비 다소 증가했고,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도 1톤당 747.8원으로 전년(720.8원) 대비 상승했다. 특·광역시 평균 요금은 672.9원으로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반면, 도의 평균 요금은 799.9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특·광역시 중 대전시 530.6원, 서울시 632.9원, 인천시 639.9원, 광주시 646.4원 등 순으로 저렴했고, 도는 강원도 1031.7원, 충청남도 955.4원, 전라북도 937.3원, 전라남도 866.3원 등 순으로 비쌌다.
해당 상수도 통계는 27일부터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