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926일 만에 출소한 최태원 회장,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엔…

2015-08-17 15:28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경영정상화 의지 피력..."하루빨리 그룹 성장시킬 것"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광복 70주년 특별사면 이후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임직원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고 그룹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이후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임직원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고 그룹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SK그룹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사랑하는 SK 가족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제가 없는 동안 한마음 한뜻으로 대동단결해 우리 SK그룹이 어려운 여건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들어 오신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하 SK그룹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힘든 시기였지만 그럴 때 일수록 한데 뭉쳐 각자 맡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 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SK그룹의 역량이 기업문화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외부 환경은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급변하게 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비록 아직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 상태이기는 하나 빠른 시간 내 이런 간극을 메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잠시라도 쉴 시간이 없다는 절박함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하루라도 빨리 세상 변화를 따라잡고 여러분과 함께 그룹을 성장시켜 나가면서 고객 및 주주를 비롯한 사회 여러 이해 관계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4일 출소 이후 휴식 없이 광복절인 15일과 16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사옥을 찾아 그룹 전반에 관한 현황을 보고 받는 등 그동안의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에도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들과 만나 경영현황을 점검한데 이어 이르면 다음 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을 통해 공식적인 현장복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