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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풍력발전사업 고정가격 계약사업자 선정

2023-12-27 10:31 | 김준희 기자 | kjun@mediapen.com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한 ‘2023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이 추진하고 있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사진=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은 신안우이 해상풍력(390MW), 영천고경 육상풍력(37.2MW) 발전사업 주간사로 해상과 육상풍력 2개 분야에서 동시에 선정된 첫 번째 사업자가 됐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하는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처음 도입됐다. 풍력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시행됐다. 올해는 해상풍력 1431MW, 육상풍력 152MW 총 1583MW가 입찰을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해상 390MW와 육상 37MW 총 427MW 사업자로 선정돼 전체 물량의 27%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해상풍력 5개, 육상풍력 4개 사업자가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발전 공기업에 20년간 장기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MW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해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 124MW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 10일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2013년부터 풍력사업을 추진해왔다. 지속적인 전문 인력을 충원해 5개 팀 1 태스크포스팀(TFT)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 풍력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양풍력 발전단지(76MW), 제주수망풍력 발전단지(25MW)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2027년 양양수리풍력 발전단지(90MW) 공사 완공도 앞두고 있다. 

이번 고정가격 계약 사업자 선정으로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영천고경 육상풍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남철 한화 건설부문 풍력사업부장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풍력발전 사업 수행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풍력 발전사업 분야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3GW 규모로 사업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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