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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반도체 분야 46조 투자한다

2015-08-17 16:33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최태원 회장, 사면 후 첫 임원회의 '획기적 투자확대' 주문 

[미디어펜=백지현 기자]SK그룹이 반도체 분야에 총 46조원을 투자한다.

   
▲ SK그룹은 1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사옥에서 17개 계열사 CEO가 모인 가운데 최태원 회장 주재로 ‘확대 경영회의’를 열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연합뉴스

SK그룹은 1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사옥에서 17개 계열사 CEO가 모인 가운데 최태원 회장 주재로 ‘확대 경영회의’를 열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최 회장이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뒤 처음으로 가진 공식 일정이다.

특히 최 회장과 SK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전 멤버가 참여한 확대 경영회의는 SK그룹이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출범한 뒤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수펙스추구협의회는 투자가 시급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의 장비투자 및 신규공장 2곳 증설에 46조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선제적으로 투자시기를 앞당기고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어려울 때 기업이 앞장서서 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고 계획보다 확대하는 것이 바로 대기업이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라며 “경영환경의 제약요건에서 과감히 탈피해 선제적으로 투자시기를 앞당기고 투자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투자 외에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투자확대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인 ‘고용 디딤돌’ 프로젝트와 청년들의 창업지원 모델인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언급한 뒤 “혁신적인 접근으로 빠른 시일에 성공모델을 만들어 확산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광복 70년에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선배세대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힘든 환경 아래 내가 앞서서 풍상을 다 맞을 각오로 뛰겠으니 전 구성원이 대동단결해서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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