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콘텐츠 커뮤니티 키노라이츠가 주간 콘텐츠 통합 랭킹과 내외부 트렌드를 반영한 2023 결산 통합 랭킹을 공개했다.
키노라이츠 연간 랭킹 1위작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차지했다. '무빙'은 올해 8월부터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8주간 1위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으며, 키노라이츠 어워즈에서 올해 최고의 한국 드라마로 꼽히기도 했다.
2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다. 연초 공개 이후 키노라이츠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 3주 연속 1위는 물론, 3월까지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상반기 콘텐츠 전반에 영향력을 보여준 드라마다.
3위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다. 시즌 1, 2를 성공적으로 흥행시킨 후 시리즈 팬을 기반으로 올 5월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드라마다. 시청률에서도 최고 16%대를 기록하며 높은 성적을 냈다.
4위와 5위에는 MBC 드라마 '연인',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자리했다. '연인'에 대해 키노라이츠 회원들은 "안 보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보는 사람은 없을 드라마" 등의 호평을 남겼으며, '일타 스캔들' 역시 정경호와 전도연의 로맨스로 17%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어 이제훈 주연 SBS 드라마 '모범택시2', 윤아·이준호 주연의 JTBC 드라마 '킹더랜드', 18.5%의 시청률을 기록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6~8위에 올랐다. '모범택시2'는 올 한 해 웨이브 이용자들의 누적 시청 시간이 가장 높은 드라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 올해 한국영화 중 천만 관객을 달성한 '서울의 봄'과 '범죄도시3'가 나란히 9위와 10위에 자리했다.
한편 올해 '무빙'을 배출한 OTT 디즈니+의 성장이 눈에 띈다. 디즈니플러스는 2022년 한국 콘텐츠의 흥행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연초 '카지노'를 시작으로 하반기 '무빙', '비질란테' 등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2024년에도 한국 드라마 시리즈 공개가 예정돼 있어 현재의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상반기 효자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더 글로리'를 필두로 하반기 'D.P. 시즌2', '이두나!' 등 꾸준히 새 시리즈를 공개하며 적지 않은 관심을 모았으나, '더 글로리'에 대적할 만한 콘텐츠는 올해 말까지 선보이지 못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모범택시2' 등 시리즈 작품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눈에 띈다. 연간 순위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포함, 시즌으로 구성된 시리즈에 포함되는 작품은 상위 10개 작품 중 3작품이었다.
키노라이츠는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 외에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 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순위는 약 10만건 이상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