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올해 상반기 대부업체의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대형 대부업자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지난해 말 7.3%보다 3.6%포인트 오른 10.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평균 대출금리는 13.6%로 0.5%포인트 하락했다.
대출잔액은 14조5천921억원으로 지난해 말(15조8678억원) 대비 1조2757억원(8.0%) 감소했다.
금감원은 2021년 법정 최고금리(24%→20%) 인하, 조달금리 상승, 연체율 상승 등으로 대부업권 영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신용대출 위주로 대출잔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부이용자는 84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14만1000명(14.3%) 줄었다.
6월 말 기준 1인당 대출액은 1720만원으로 2021년 말 1308만원, 지난해 말 1604만원과 비교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우수대부업자에 대한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저신용층에 대한 신용 공급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채권추심 등 민생침해 척결을 위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채권추심 대응요령 등 소비자 유의 사항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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