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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황혼 이혼 급증…새로운 삶 시작, 법 개정이 원인?

2015-08-17 21:28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혼 관련 법을 지난 4월 이탈리아 정부가 개정한 이후 황혼기 이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가 논란의 소지가 없는 이혼에 걸리는 기간을 3년에서 6개월로 단축한 이후 65세 이상 부부의 이혼 신청이 2010년 전체 이혼 건수 중 13%였으나 현재 20%에 달할 정도로 늘었다고 이탈리아 결혼 관련법 변호사 학회(AMI)의 내용을 인용해 일간 일 메사제로가 보도했다.

65세 이상 노인들이 과거 이혼소송을 끝내지 못할 것을 우려해 이혼신청을 꺼렸지만 지금은 이혼 전 의무 별거 기간이 6개월로 줄어들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쉬워져 지난해 상반기 5만건의 별거 및 이혼신청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상태라고 AMI는 밝혔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주에서는 90세의 은퇴 의사가 30년 이상 젊은 여성과 결혼한다며 이혼을 요구한 사례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여성들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AMI 측은 "80세가 넘은 노인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이혼을 요구하는 등 이탈리아 국민의 생활행태가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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