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의 불안정,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지속, 탈탄소를 기치로 내건 전 세계 에너지 환경의 변화가 가져온 불확실성이 그 어느 해보다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도 4월 총선이 예정되어 있고, 금융, 노동, 외환, 협력업체와의 상생 등 다양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만든 제품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제품이 돼야 하며, 우리는 그 제품을 만드는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적당히 평균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적당히 평균만 하자는 분위기라면 그 기업은 성장할 수 없으며, 결국에는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아이디어도 주문했다. 권 회장은 “변화는 내 머릿속의 생각에서부터 시작된다”며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나를 바꿔야 하는데 이는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즉 겸손함에서 시작한다”며 “오만한 사람은 절대 나를 변화시킬 수 없으며,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를 10%만 낮추면 그만큼 여러분의 성공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임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권 회장은 “리더들은 회사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사장을 비롯한 리더들은 젊은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