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해마다 12월이 되면 사진 기자들이 집중하는 취재가 있다. 신년호 사진이다.
다음 해 도래할 십이지신과 태양을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내용이지만 여기에는 많은 난관이 있다. 날씨, 피사체, 촬영 환경 등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흔히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말하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하면 생각대로 안 되는 것 또한 현장이다. 이때 사진기자의 선택은 단 하나, 맨땅에 헤딩하기이다. 그다음 피사체의 각을 찾아 쥐어짜고 깔딱 고개를 넘어야 비로서 제대로(?) 된 사진은 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때마다 이 일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했다.
요즘 AI가 광풍이다. 이 방법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뤼튼’에게 2024년 갑진년 신년 이미지를 물어보았다.
“뤼튼 너는 사진 기자야 신년 이미지 용과 일출을 보는 사람들 그려줘”라는 질문에 난해한 이미지를 생성한다. 다시 “사진 기자가 촬영한(청룡 일출 사람들) 그려줘”에도 결과물은 처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울산 간절곳에서 2012년에 촬영한 신년호 이미지.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번에는 “청룡과 일출을 보는 사람들 그려줘”라는 질문에 “요청하신 내용을 분석하고 있어요”라는 안내 후 “이미지를 다음과 같이 그려봤어요!”라며 결과물을 제시한다. 서로 학습 효과가 있는지 좀 나아졌어도 아직은 어색한 단계다.
여러 번 시행착오 끝에 ‘뤼튼’에게 “갑진년(2024년 청룡 일출 사람들)그려줘”라고 질문을 하자 이번에는 이해 가능한 이미를 제시한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뤼튼’이 그린 2024년 갑진년 이미지는 소개한다.
더불어 ‘뤼튼’은 청룡에게 여의주를 주지 않았다.
‘뤼튼’이 생성한 2024년 갑진년 이미지. 질문 정확도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미지=뤼튼
[미디어펜=김상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