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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최수종·김동준, 베스트 커플상 "기가 막혀 눈물"

2024-01-01 00:23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K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5팀이 공개됐다. 

31일 오후 9시 25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MC는 방송인 장성규, 배우 설인아, 로운이 맡았다. 

'2023 K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최수종, 김동준. /사진='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 방송 캡처



이날 베스트 커플상은 '오아시스' 장동윤·설인아,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백진희,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유이, '혼례대첩' 로운·조이현, '고려거란전쟁' 김동준·최수종까지 총 5팀이 수상했다. 

이날 배우 김동준, 최수종은 베스트 커플상 수상팀 중 유일한 남남 커플로 눈길을 끌었다. 

김동준은 "굉장히 떨린다. 최수종 선배가 눈물을 글썽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김)동준 씨와 이시아 씨가 받을 줄 알았는데 왜 저를"이라며 "(눈물은) 기가 막혀 나오는 눈물이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MC 장성규가 "'고려거란전쟁' 베스트 커플 한 팀을 꼽으라면 누구를 꼽겠냐"고 묻자, 최수종은 "어렵지만 그래도 왕과 왕비다. 김동준과 이시아다"고 말했다. 

이어 MC 설인아가 "현종으로 열연 중인데 새해 덕담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김동준은 현종 연기 톤으로 "대한민국 여러분 언제나 행복하시고 올 한 해는 더욱 따뜻한 마음을 품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시라. 추운데 더 따뜻하게 '고려거란전쟁'과 함께, 고려의 봄이 올 때 우리 현실에도 봄이 온다. 그때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또한 10년 만에 KBS 사극에 복귀한 소감에 대해 최수종은 "부담이 있다. 모든 분들이 제가 사극을 하면 '될 거다'라고 말씀 하시지만 큰 부담감을 안고 아닌 척 했다. 오히려 후배들보다 대본을 열 번, 스무 번, 오십 번, 백 번 더 본다. 모든 후배들이 저를 지켜보기 때문에 조금 더 잘 하려고 한다. 강감찬이란 인물을 좀 더 잘 표현하려고 하니 부담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위부터 차례대로) '2023 K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장동윤·설인아, 안재현·백진희, 하준·유이, 로운·조이현. /사진='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 방송 캡처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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