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괴한에게 피습 당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과정에서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한 남성에게 흉기 피습을 당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남성은 이 대표에게 '사인해달라'고 요청한 뒤 칼로 추정되는 물체로 이 대표의 목을 찔렀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응급차에 후송됐다. 흉기를 소지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피해가 크지 않길 바란다. 조속한 쾌유를 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2024.1.2./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생각이 다르다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어떤 경우에서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 대표의 무사, 무탈과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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