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새해 첫날 청소년들을 만경대학생소년궁전으로 초청해 설맞이 공연을 베풀었다. 김 총비서가 직접 두뇌계발을 강조하고,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치하했으며,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을 관람했다.
김정은은 1월 1일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노동당 조용원 조직비서를 비롯한 당비서들과 신년경축행사에 참가해 노력혁신자로 선정된 근로자들에게 선물 전달식을 가졌다. 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비서들과 신년경축연회도 진행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 학생소년들을 초청해 설맞이공연을 진행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2024.1.2./사진=뉴스1
김정은이 새해 첫날 진행한 많은 일정 중 청소년 초청행사는 2일자 노동신문 1면 첫기사로 보도됐다. 김정은이 ‘미래세대 챙기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이는 사상통제를 위해 최근 11년만에 어머니대회를 연 이후 청소년들의 사상 이탈을 막기 위해 준비된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에 노동신문은 김정은을 ‘경애하는 아버지 원수’라고 호칭했다. 이날 학생들은 다채로운 종목의 공연과 함께 과학환상모형, 서예, 그림 등 미술작품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신년행사 참석에 앞서 사전에 상당기간 공연 및 작품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2024년 신년경축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은 공연관람 중 김 위원장이 딸 주애에게 뽀뽀하는 모습. 2024.1.1./사진=연합뉴스
신문은 특히 “(김정은 총비서는) 자기가 그린 그림을 아버지원수님께 드리고 싶다는 꼬마미술가의 청을 대견해하시면서 그의 두 볼을 다독여주시며 사랑을 부어주시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은은 1월 1일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진행된 신년경축공연을 관람하는 도중 딸 주애에게 뽀뽀하는 모습을 공개해 조선중앙TV가 이날 보도했다. 간부는 물론 북한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자식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면서 딸의 존재를 부각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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