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홍익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법안과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은 모든 법적 조치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라며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재고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12월 중순에 권한쟁의심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묻는다"며 "법 앞에 예외가 없다는 당신들의 원칙은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은 예외인지 다시 한번 묻겠다"라고 직격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윤 대통령의 쌍특검 거부권 행사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사진은 2023년 12월 26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어제 정부는 국무회의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까지 변경해 가면서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바로 처리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 강구했었다"며 "정말 어이 없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70% 가까이가 쌍특검에 찬성 여론인 점을 감안하면, 국회의 결정 특히 여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야당이 함께한 다수 결정에 대해 고민과 존중 자세 필요하다"며 "국회가 의결한 지 10분도 안 돼서 대통령실 대변인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한 것은 오만과 독선"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직 빨리 거부권을 행사해서 국회에서 재의결 처리 통해서 총선에서 이 문제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인, 오직 총선에만 정치적 목적 가진 정부·여당 태도 매우 유감 표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당대표가 공격 당한 것과 관련해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위협"이라며 "이러한 일이 재발 되지 않도록 정치인의 안전에 대해 치안 당국에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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