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HD가 일본에서 오래 활약한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35)를 영입했다. 황석호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홍명보 감독과 울산에서 재회하게 됐다.
울산 구단은 8일 "어느 자리에도 자신 있는 만능 수비수 황석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황석호는 홍명보 울산 감독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대구대 재학 시절인 2011년 선전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춘계 대학연맹전에서 활약하며 당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호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황석호는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 가시마 앤틀러스, 시미즈 에스펄스, 사간도스를 거쳤다. 2017년에는 중국 슈퍼리그 텐진 테다에서 뛰기도 했다. J리그에서 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J리그 슈퍼컵, 리그컵 트로피, 일왕배 우승 경력도 있다.
울산 구단은 "K리그1 3연패와 컵대회 트로피 탈환을 목표로 하는 팀에 황석호의 영입은 천군만마와 같다"며 풍부한 경험의 황석호 합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석호는 구단을 통해 "일본과 중국 그리고 국제무대에서 뛴 적은 있지만 정작 K리그 팀 유니폼을 입고 뛰어 본 적이 없다"며 "이제는 K리그에서도 인정받고 팬들에게 더 큰 응원을 받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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