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이 8일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우리의 붉은색으로 채우자"라고 영서 영동의 표심을 자극했다.
한 위원장의 이번 강원 방문은 대전과 대구, 광주, 청주, 수원에 이어 6번째 현장 일정이다.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권과 수도권에 이어 강원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원주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1월 8일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가운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 위원장은 "저희 아버지는 춘천 소양로에 사시며 춘천고를 다니셨고, 어머니는 홍천 사람으로 역시 춘천여고를 다녔다"라며 "저는 군 생활 3년 모두 강릉게 있는 18 전투비행단에서 했다"라며 "누구에게나 어떤 장소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가 있는데 저에게는 강원도가 그런 곳"이라고 강원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춘천 권역의 바이오 전략산업 육성, 원주 권역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강릉의 천연물 바이오산업 육성,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철도, 영월-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양양 오색 케이블카 사업 등에 더욱 속도 내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라고 강원 표심을 자극 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여러분의 힘으로 기적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정권을 획득했다"라며 "우리가 강원도에 드리는 약속은 곧 실천이다. 반대로 민주당은 다수당이지만 약속은 약속일 뿐"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강원도민께 더 잘하자. 이번에 강원도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보자"라며 "그래서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우리의 붉은색으로 채우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4월10일 전까지 강원도에 자주 오겠다"며 "4월의 강원도는 너무 아름답다. 바로 그때 아름다운 승리를 만들고, 바로 이 자리에서 다시 모이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년 인사회장은 한 위원장 도착 전부터 수백여명의 지지자들과 유튜버 등이 대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한 위원장이 오후 2시쯤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한동훈'을 연호하며 환영해 맞았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