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미디어펜 조우현]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CES 2024 현장을 찾아 불황 극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최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호텔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2022년, 2023년 대비해 정말로 예측 못 하는 시장이 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징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호텔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해 사업을 어떻게 할지 준비한 게 있는데 하나 써서 보여드리겠다”며 흰 종이를 꺼내 ‘아이 엠 파인 큐’(I AM Fine Q!)라고 적은 뒤 기자들에게 보여줬다. /영상=미디어펜 조우현 기자
이어 “올해 사업을 어떻게 할지 준비한 게 있는데 하나 써서 보여드리겠다”며 흰 종이를 꺼내 ‘아이 엠 파인 큐’(I AM Fine Q!)라고 적은 뒤 기자들에게 보여줬다.
I는 IT,A는 오토모티브(automotive), M은 초소형디스플레이(micro display), F는 폴더블(foldable)이다. Q는 영화 Q사인처럼 ‘시작’의 의미를 담았다.
최 사장은 “우리가 8.6세대 노트북 패널에 투자하고 있는데 연말에 성과가 있을 것 같다”며 “자동차 전장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혼합현실(MR) 등 다양한 글라스 기반의 초소형디스플레이가 미래에 나올 것 같은데 잘 준비하겠다”며 “열심히 폴더블을 해왔는데 올해부터 다른 국면을 고객들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도 'CES 2024' 개막에 앞서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무적 건전성을 확보한 다음에 흑자 전환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계속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도 'CES 2024' 개막에 앞서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사진=미디어펜 조우현 기자
정 사장은 “7년 만에 다시 디스플레이에 돌아왔는데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마음이 아프고 책임감도 크다”며 “빨리 LG디스플레이가 다시 건강한 회사가 돼서 과거처럼 디스플레이업계를 좌지우지하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정 사장은 기본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품질, 원가, 생산 등 기본적인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사업 브리핑을 연 LG디스플레이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에 대해 “사업 구조조정을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지만 시점과 대상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 TV 시장의 반등 시점과 관련해선 2025년부터 TV 교체 시기가 오며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