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뛰던 공격수 티모 베르너(28)를 임대로 영입했다..
토트넘 구단은 1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모 베르너의 영입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팀에 합류한다. 여름에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베르너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베르너는 16번 유니폼을 입고 뛴다.
토트넘의 베르너 영입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에이스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한 달 이상 장기간 팀을 떠나 있는 상황에서 부상 선수들도 많아 공격수 보강이 시급했다. 이에 토트넘은 베르너의 급여를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임대 영입을 했다.
베르너는 슈투트가르트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13-2014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16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후 독일 최고의 공격수 유망주로 각광 받았다.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34경기에서 28골을 터뜨리는 등 라이프치히에서 159경기 출전해 95골 40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베르너는 이미 잉글래드 프리미어리그 경력도 있다. 베르너를 눈여겨봤던 첼시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5300만 유로의 거액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못미쳤다. 두 시즌 동안 89경기에서 23골 21도움에 그쳤다.
결국 베르너는 2022-2023시즌을 맞으면서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다시 이적했다. 첼시는 베르너를 라이프치히로 보내면서 데려올 때의 절반 정도밖에 이적료를 못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름 괜찮은 활약을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기량 저하를 보이며 주전에서 밀려났다. 분데스리가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선발 기회는 2번밖에 얻지 못했다.
베르너가 예전만 못한 기량을 보여 토트넘이 임대 추진을 했을 때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공격수 보강이 급한 토트넘은 기대감을 갖고 베르너를 영입했다. 베르너는 독일 국가대표 선발을 염두에 두고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