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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독일 가블러와 잠수함 MRO 사업 협력 강화

2024-01-10 10:52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화오션이 잠수함 수출과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성능 개량사업을 대비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지난 8일부터 독일 방산업체 가블러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왼쪽에서 네 번째), 벨라 티데 독일 가블러 CEO(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9일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잠수함 양강 마스트의 주요 기술을 보유한 독일 가블러와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가블러와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약(SFA)을 체결했다. 가블러는 지난 3일 한화오션과의 협업을 위해 한국지사인 가블러 코리아를 설립했다.

양강 마스트는 잠수함 상부 구조물에 설치되는 장비로 잠망경, 레이더, 통신기 마스트 등이 있다.

이번 기술협약은 양강 마스트 기술과 관련된 면허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가블러 한국지사를 통한 원활한 부품 수급 및 향후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의 양강 마스트 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대한 기술 협조 등 양사 간의 협력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에 맞춰 군함의 수출과 수출 이후 MRO 사업도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MRO 사업 조직도 신설했다. 군함은 수출 이후 MRO 사업이 필수적이고, 규모도 커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독일이나 영국 등 주요 방산업체는 잠수함 등을 수출한 뒤 30년 이상 MRO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장보고-III 잠수함은 높은 국산화율로 안정적인 국내 기자재 공급망이 구축돼 각 국가별 사업에 맞는 영업이 가능하다”며 “이번 가블러와의 기술협약을 기점으로 MRO 역량을 강화하고, 한화오션만의 초격차 방산 경쟁력으로 K-방산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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