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나대투증권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하나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빌딩을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한다. 다만 매각 후에도 하나대투증권은 계속해서 빌딩을 사용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이날 코람코자산신탁을 하나대투증권 빌딩의 매각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가격은 40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을 임차해 쓰고 있는 하나대투증권은 매각 이후에도 사옥을 옮기지 않고 코람코자산신탁과 임대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하나대투증권 빌딩은 지난 1994년 준공된 지하 5층~지상 23층 건물로 연면적이 6만9000㎡에 달한다. 하나대투증권은 2010년 이 건물을 하나자산운용이 설정한 하나랜드칩 부동산투자신탁1호에 2870억원에 매각한 뒤 임차해 쓰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2010년 설립한 하나랜드칩 부동산투자신탁1호의 만기가 올해말로 다가옴에 따라 하나대투증권 빌딩 매각을 결정하고 인수 대상자를 물색해왔다.
하나자산운용은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5년 만에 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