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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양세형 "양세찬 갑상선암 판정에 심장 덜컹"

2024-01-10 20:2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동생 양세찬에 대한 애틋함과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10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개그맨 양세형이 출연한다.

이날 양세형은 "코미디언 선배님들을 제외하고, 저희 기수 중에서 세찬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형이 아닌 개그계 선배로서 양세찬을 원탑으로 인정,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그는 끔찍이 아끼는 동생 양세찬의 갑상선암 소식에 충격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양세형은 "세찬이가 암에 걸렸다고 얘기했을 때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그런데 거기서 나까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 세찬이가 더 놀랄 것 같아서 '너 보험은 들었지?' 하면서 장난을 쳤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 속 깊은 위로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아울러 동생을 위해 갑상선암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던 사실이 밝혀져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양세형은 일이 없었던 시절 양세찬이 매달 300만원씩 용돈을 줬던 일화를 공개, 동생을 향한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특히 양세형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그는 "알고 보니 아버지가 김창완 선배님과 같은 서울대 출신이시더라. 공부를 잘하셨지만 도배와 사업을 하시면서 힘들어하셨던 것 같다"라며 뒤늦게 알게 된 부친의 속사정에 대해 고백했다.

이어 시한부 판정을 받으신 후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유언에 대해 밝혔다. 양세형은 "유언을 듣고 싶었을 땐 아버지 상태가 너무 안 좋으셔서 듣지 못했다. 신기하게도 돌아가시고 난 뒤 꿈속에서 '보람 있게 살아라'라며 유언을 전하셨다. 그래서 집 화이트보드에 아버지 유언을 적어두고, 보람 있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해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양세형은 "예전에 한창 바빴을 때 번아웃도 오고,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돈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을 웃기는 게 행복해서 이 일을 한 건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한 달에 6일 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개그맨 형제 양세형, 양세찬의 애틋한 형제애와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는 오늘(10일) 오후 8시 30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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