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1일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므로 우리도 억제력 강화에 주안점을 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첫 외교부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 변화를 유도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3.1.8./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북한이 만약 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면 당연히 대화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다. 우선순위는 그렇게(억제력 강화부터) 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일 정상회의가 5월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겠나'라는 기자 질문엔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4년만에 외교부로 돌아와보니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묘한 기분이다. 여러가지 중압감 견뎌내면서 제가 해야할 일을 해서 외교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레거시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