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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정책, 국민 모두 성장 과실 누리도록"

2024-01-12 07:56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경제, 사회, 외교, 안보 등 모든 정책이 결국 국민경제라는 관점에서 보면 성장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정부에 냉정한 조언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새롭게 구성되는 제2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자유 시장경제라는 것은 결국 국민이 모두 다 잘살게 되는 시스템"이라며 "정부는 공정하고 효과적인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동시에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이 다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돌보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월 10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두 번째, 국민이 바라는 주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자유란 불가분의 것이기 때문에 단 한 명이라도 노예 상태에 있으면 모든 사람이 다 자유스럽지 못한 것'이라던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교육, 문화, 경제적인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야 실질적으로 자유를 누린다는 우리 헌법의 복지국가 개념도 자유 시장주의의 연장선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제93조 및 국민경제자문회의법에 의거해 지난 1999년부터 상설기관으로 설치되어 경제정책과 관련한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새로운 국정방향 및 국정과제를 반영해 거시금융, 민생경제, 혁신경제, 미래경제, 경제안보로 분과를 개편 운영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박정수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영욱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호준 CJ주식회사 상무 등 새롭게 위촉되는 위원 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및 위원 26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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