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최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다발함에 따라 정부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다.
환경부는 오는 16일 오후 경상북도 영천시 일대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현장을 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9년 10월 경기 연천에서 국내 최초 발생 후 현재까지 42개 시군에서 3510건 발생했다.
환경부는 경북지역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경북 발생 지자체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영천시 방역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이날 영천시 청사에서 지자체 및 현장 관계자들과 방역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갖는다.
경북지역은 산지가 많고 산악지형이 여러 시군에 걸쳐 연결돼 있어 야생멧돼지 이동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높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북 안동·청송·포항·영천·의성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날 환경부는 포획트랩, 포획장 등 야생멧돼지 포획장비와 사체처리 현장 등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경상북도, 영천시, 영천시 인근 확산우려지역에 위치한 지자체로부터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철저한 방역관리를 요청할 예정이다.
안세창 자연보전국장은 "겨울철은 야생멧돼지 번식기와 먹이활동 등으로 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라며 "지자체, 관계기관 등과 협업해 야생멧돼지 남하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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