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이 16일 당초 가칭으로 쓰던 '개혁신당'을 당명으로 확정했다. 또 오렌지색의 당색과 로고, 슬로건도 공개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형건 한국디자인학회 이사를 홍보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알리며 "그의 주도하에 당색으로 젊음과 대담함을 상징하는 '개혁오렌지'를 채택했다. 오렌지 혁명처럼 총선이라는 목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혁신당 로고를 게시했다. 사진에는 오렌지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개혁', 흰 글씨로 '신당'이 적혀 있으며 왼쪽에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 중이 '개혁신당'이 16일 당명, 당색, 로고, 슬로건을 공개했다. 사진은 1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출판기념회에 참석 모습.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허은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오렌지 혁명'이라는 과거 사례에서 찾을 수 있듯 하나의 목표에 집중해 나아가겠다"라며 "강인한 검정색과 자유·참정권을 의미하는 흰색을 보조색으로 입혀 당색을 채택했다"라고 했다.
윤 본부장은 "디자인으로 구태한 국민의힘·민주당 양당이 아닌 신당에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역량을 보태고 싶다"라며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움을 더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한국디자인학회 이사 및 수원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를 역임 중이며, 중국 상해교통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한편, 개혁신당은 같은 날 4호 정책으로 '대통령 배우자의 법적 지위 및 지원에 관한 법률'(대통령 배우자법)을 제정해 대통령 배우자와 가족에 대한 지원, 의전 등의 법적 근거를 명문화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정조준 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배우자가 명품 가방을 수수한 모습이 공개됐다. 여당은 국민의 실망감을 외면하고 제도의 개설을 말한다”라며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시절 벌어진 배우자의 공금횡령과 비서 불법 의전에 민주당은 적극 의견을 개진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개혁신당은 지금껏 묵인한 음성적 관행에서 벗어나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과 지위, 책임을 부여할 명확한 법조문을 만들겠다”며 “이에 따른 권리와 지원,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한 보호를 다루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배우자와 관련해 형사상 소추의 원칙과 뇌물죄, 청탁금지법 등의 주체를 명확히 규정하겠다”며 “이와 관련한 부패 범죄와 비위 행위를 반면교사 삼아 양성적 법제화를 통해 투명한 국정 운영을 도모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