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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X그룹, 베트남 중부 후에 지역에 골프리조트 단지 조성

2024-01-17 10:16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국내 주요 골프산업 기업인 KX그룹이 베트남 중부지역에 국내 기업 최초로 골프리조트 단지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다낭 이웃도시이자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인 후에 지역 해안가에 36홀 골프장 및 5성급 호텔 등을 지을 계획으로 연내 착공 예정이다.

베트남 후에성을 방문한 최상주 KX그룹 회장(왼쪽)이 응우옌 푸엉 베트남 후에성장(오른쪽)과 면담하고 있다./사진=베트남 후에성 제공



이를 위해 최상주 KX그룹 회장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푸엉 후에성장, 쭝 후에 문화재보호센터장 등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후에성 측은 골프리조트 건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 짓고, KX그룹은 연내 착공에 나서기로 했다. 

KX그룹이 건설하는 골프리조트는 후에성 해변지역인 퐁 디엔현에 부지 270만㎡(약 8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36홀 골프장, 5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 고급 풀빌라 300채 등으로 이뤄지며, 오는 2026년 말부터 2027년 초 사이에 단계적으로 개정될 예정이다. 

사업 예정 부지는 지난해 개장한 후에성 푸바이 국제공항 및 후에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다. 2027년 리조트 앞으로 해안도로가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관광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상주 KX그룹 회장은 “후에성의 골프 및 관광산업 개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후에성과 KX그룹이 골프 외에도 K컨텐츠몰, 여행사업 등 각종 사업을 협력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위원장은 “KX리조트는 후에성의 골프관광산업 발전에 매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KX그룹이 이를 조속히 개발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KX그룹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앞으로 있을 후에성의 다른 여러 개발사업에 있어서도 KX그룹이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KX그룹이 베트남에 조성할 5성급 호텔 조감도./사진=KX그룹 제공



후에시는 다낭시에 이어 베트남의 6번째 특별시로 승격이 예정돼 있다. 푸바이 국제공항 개통, 다낭에서 라오스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완공 등 교통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 중에 있으며, 다수의 역사 관광자원에 더해 현재 해안가 20km 구간에 리조트 단지 및 골프장 등 대규모 휴양 인프라도 조성 중에 있다. 
 
베트남의 소득수준에 향상에 따라 현지인들의 골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한국인 골프 및 관광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KX그룹의 종합리조트와 더불어 다른 해외기업들의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완료되는 시점에 후에성은 다낭에 버금가는 중부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KX그룹은 현재 후에지역의 골프장은 1곳에 불과해 늘어나는 골프인구를 수용하기 역부족인 상태로, 정부가 관광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 골프 리조트 사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에는 과거 다낭을 통해 입국한 뒤 이동해야 했지만, 푸바이 국제공항이 개설됨에 따라 한국과의 연결편도 수월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인천공항과 푸바이 공항간 첫 전세기 운항이 시작되면서 인천에서 4시간이면 현지에 도착할 수 있게 됐으며, 정기편 운항도 추진되고 있다.

한편 KX그룹은 국내에서 클럽72, 신라CC, 파주CC 등 7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골프산업 기업이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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