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산업현장에서 버려지는 폐안전모가 지역 취약계층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우산'으로 재탄생했다.
폐안전모로 만들어 진 '안전우산'./사진=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은 19일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와 함께 폐안전모 업사이클링 안전우산 전달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공단이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 포항시 등 5개 기관과 체결한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다자간 폐안전모 업사이클링 업무협약(MOU)' 후속조치로 열렸다.
공단은 GS건설 등 9개 기업에서 근로자 안전을 지키던 안전모를 수거해 업사이클링을 통해 167개의 안전우산으로 제작했고,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포항지역 6개 지역아동센터에 배부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포항은 최근 5년간 경북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이번에 제작된 안전우산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취지에 맞춰 스쿨존 안전속도(30km) 표시와 노란색으로 제작해 차량 운전자가 아동을 쉽게 식별해 차량 운행 시 유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안종주 이사장은 "폐안전모 업사이클링 사업 이외에도 자원 선순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며 "산업현장 안전을 책임지던 안전모가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우산으로도 의미 있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