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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각별한 애정…신동빈, 귀국 후 첫 현장은?

2015-08-21 15:05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롯데케미칼·현대오일뱅크 합작사인 '현대케미칼' 대산공장 방문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일본 주총에서 롯데 '원톱' 자리를 굳히고 어제 귀국한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이 화학 계열사들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나서 주목된다.

   
▲ 롯데 신동빈 회장이 21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해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롯데 신동빈 회장, 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 현대오일뱅크 신사업건설본부장 강명섭 전무./사진=롯데 제공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충남 서산에 위치한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챙겼다.

신 회장은 귀국 후 첫 일정으로 대산을 찾아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1990년 호남석유화학(現 롯데케미칼)을 통해 한국롯데 경영에 처음으로 참여한 신 회장은 석유화학 사업을 유통과 함께 그룹의 양대 축으로 성장시켰다.

신 회장은 오전 10시 30분경,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의 대산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현황을 살피고 인근 시설을 둘러봤다.

현대케미칼은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4대 6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되었으며, 총 투자비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201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생산설비를 건설 중이다.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11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로 경질원유와 유사)를 정제해, 혼합자일렌과 경질납사를 각각 연간 100만 톤씩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신 회장은 "이번 합작사업이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해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양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케미칼은 업종이 상호 보완적인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원료의 안정적 조달은 물론 연간 2~3조원 가량의 수출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후 인근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연 110만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에틸렌 생산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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