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올해부터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지원금이 매월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인상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저소득 중증장애인 근로자가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영위하도록 돕기 위해 교통비 지원금을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비용 지원사업은 최저임금적용제외자 등 저소득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출퇴근에 소요되는 버스비와 택시비, 자가용 주유비 등 교통 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시범 도입 후 지난해 지원 대상을 기존 최저임금적용제외자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한 결과, 지원 인원이 10.6배 증가하는 등 현장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상은 중증장애인 평균 출퇴근 교통비가 전 국민 평균에 비해 높고, 평균 사용금액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 2019년 기준 중증장애인 월평균 출퇴근 교통비는 11만1000원으로, 전 국민 평균(4만5000원) 대비 7만 원가량 추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월 평균 교통비 사용액은 2021년 2만5000원에서 지난해 5만9000원으로 상승해 5만원 이상 사용자가 전체 대비 76.7%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지난해 12월 선불충전형전용카드를 출시했으며, 보건복지부와의 홍보 연계 등을 통해 더 많은 저소득 중증장애인이 편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