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레전드 강타자 아드리안 벨트레(45), 토드 헬튼(51), 조 마우어(41)가 나란히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진행한 2024년 명예의 전당 입회자 선정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벨트레와 헬튼, 마우어기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인 득표율 75% 이상을 얻어 입성에 성공했다. 벨트레는 95.1%(385표 중 366표)의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헬튼이 79.7%, 마우어가 76.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올해 명예의 전당 후보로는 신규 12명, 기존 후보 14명 등 총 26명이었는데 이들 세 명만 75% 이상을 득표했다.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은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뛴 후 은퇴한 지 5년 이상이 지나야 한다. 다만 5년이 지나지 않은 사이 사망하게 되면 바로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벨트레가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되는 것은 일찌감치 예상됐던 바다. 벨트레는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해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21시즌을 뛰었다. 통산 타율 0.286에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의 빛나는 성적을 냈다. 이번에 처음 후보 자격을 획득하자마자 바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헬튼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만 17시즌을 뛴 '원클럽맨'으로 통산 타율 0.316에 2519안타 369홈런 1406타점을 올렸다. 통산 출루율 0.414로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 올스타 5회, 실버슬러거 5회, 골드글러브 3회 수상 등 경력도 화려했다.
마우어도 15시즌을 미네소타 트윈스 한 팀에서만 뛰며 통산 타율 0.306에 2123안타 143홈런 923타점을 기록했다. 포수로서 타격왕에 3번 오르고 2009년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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