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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지난해 영업익 1조 돌파...사상 최대

2024-01-24 17:55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3.22% 증가한 1조 1137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잠정 공시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바이오 업계 최초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6946억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23.1% 증가했다. 

삼성바이오가 세계적 제약사와 대규모 장기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은 것이 실적 호조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연간 수주액 3조 5009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아울러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 지난해 4분기에 삼성바이오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이 반영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는 앞으로도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 건설이 한창이며, 2032년까지 7조 5000억 원을 투자해 4개 공장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는 올해 가동을 목표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며, 관련 분야에도 공을 들인다는 목표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203억 원, 205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도 창사 후 처음이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지난해 수령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전년 대비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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