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차기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경남합천 율곡농협조합장이 최종 당선됐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강 조합장은 이날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된 25대 농협중앙회장 2차 결선투표에서 781표를 얻으며 최종 당선됐다. 2위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후보자(464표)와의 격차는 317표에 달했다.
차기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경남합천 율곡농협조합장이 최종 당선됐다./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신임 강 회장은 1963년생으로, 대구미래대 세무회계학과를 졸업했다. 농민신문 이사와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한 5선 조합장이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 농·축협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이자 자금 규모 20조원으로 늘리고 200억~5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 회장은 △경제지주의 중앙회 이관 △조합장 농정활동비 월 100만원 지원 △조곡 40㎏ 7만~8만원 유지 △농자재 가격 인하로 인한 영농비 절감 등을 약속했다.
한편 17년 만에 직선제로 진행된 이날 선거는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2차로 이어지게 됐다. 1차 투표에서는 강 조합장이 607표를 받아 1위를, 조 조합장이 327표를 받아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장 1111명(전체 표수 1252표)이 직접 참여했다.
신임 강 회장의 임기는 4년 단임이며, 3월 정기 총회일 이후 시작된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