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 오전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장관과 취임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하고, 역내 평화·번영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 통화는 조 장관이 취임한 이후 미국, 일본, 호주에 이어 네 번째 취임인사 통화이다.
썬 장관은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한다고 전하고, 베트남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인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과 역내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조 장관은 썬 장관의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격상된 양국관계에 걸맞게 정치‧외교, 경제, 국방‧안보‧방산,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35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해 대화조정국(간사 역할)인 베트남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작년 4차례의 정상급 교류를 실시하는 등 최고위급에서 긴밀히 소통하며 굳건한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올해 제1차 ‘한-베 외교장관대화’ 개최(썬 장관 방한)를 포함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2025년 베트남 P4G 정상회의와 한국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규칙과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북핵‧북한 문제, 남중국해 문제 등을 포함한 주요 지역‧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도 협력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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