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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당국자 접촉…“미소 속 의견교환, 진통 겪고 있다”

2015-08-22 22:17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기자] 22일 오후 6시30분경에 시작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통일부가 공개한 판문점 남북 고위급 접촉 동영상을 보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 남측 대표단, 그리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 등 북한 대표단은 평화의 집 로비에서 만나 서로 악수를 건네면서 미소를 지으며 회담을 시작했다.

아직 전해진 소식은 없는 가운데 정부는 어느 때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가 "지금(오후 9시10분 기준)도 남북 고위급 접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3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남북 고위급 접촉 과정에서 남북은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및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따른 한반도 군사적 긴장과 관련 양측의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시작 전부터 우리측은 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북측은 우리 군이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을 계기로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더불어 현재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황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로 고위급 접촉이 진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22일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마친 뒤 청와대에서 양측 간 협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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