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9일 “탈북민의 성공은 사회의 통일 역량을 가늠하는 시금석”이라며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조속히 제도화해서 매년 의미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문제 논의를 위한 탈북민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은 단순히 국내에 정착해 살아가는 탈북민뿐 아니라 북한주민에게 자유롭고 풍요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 장관은 이어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진정한 탈북민에 의한, 탈북민을 위한, 탈북민의 날이 돼야 한다”며 “통일부는 시민사회 등 국민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신속하게 유관 부처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참석단체를 대표한 발언에서 "2021년까지만 해도 해상이나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남으로 가다 잡히면 반드시 북한으로 강제추방된다는 엄청난 불신이 (북한사회에) 존재했다"면서 "윤석열정부는 이러한 불신을 한방에 불식하고 북한주민 사이에 친(親) 대한민국 정서와 자유통일의식이 커지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원송금 탈북민단체연합 대표 등 탈북민 관련 단체 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