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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범수 "누구보다 용인 주민 위해 일할 준비 돼 있어"

2024-01-31 12:39 | 성동규 기자 | dongkuri@mediapen.com
[미디어펜=22대 총선 TF팀 성동규 기자]김범수 국민의힘 용인갑 예비후보(50)가 가지고 있는 직함은 다채롭다. (사)세이브NK 대표, (사)태평양아시아협회 회장, 미래한국미디어 회장, 용인발전소 대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남북협력자문위원장 등으로 그는 언론인이자 북한 인권 시민운동가다.

여러 경험 덕분인지 지난 24일 용인시 처인구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김 예비후보는 정치계에서 비교적 젊은 층임에도 상당한 내공과 여유가 느껴졌다. 한국 사회의 모순을 바로잡고자 국회 입성을 결심했다는 그는 제21대 총선에서 용인정에 출마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전략 공천한 이탄희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난 대선 당시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지역인 용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3000표 이상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당선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김 예비후보는 "10여 년간 해외에서 공부하고 20여 년간의 시민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 그리고 지난 6년간 용인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경험들이 모두 정치적 자산이 됐다"면서 "이제는 누구보다도 우리나라와 용인 주민을 일할 준비가 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국민의힘 용인갑 예비후보가 지난 24일 용인시 처인구 선거사무실에서 미디어펜 기자와 만나 본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상문 미디어펜 기자


다음은 김범수 국민의힘 용인갑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아직 본인을 잘 모르는 유권자들에게 소개한다면?

- 저는 20여 년간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소외당한 이들 특히 탈북민들 북한 주민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서 전력을 다해서 일해 왔었고요. 청년 해외 봉사단체를 통해서 미래 세대를 키우는 일 그 일을 해 왔습니다. 

또 보수 정론지 언론 매체를 통해서는 자유민주주의 수호 운동과 정책 대안을 연구하고 확산하는 일들을 해오다가 제21대 총선 당시 조금 더 영향력 있는 일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정치에 입문해서 용인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시민사회위원장, 경기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경기도 공약을 총괄했습니다. 

▲ 용인정에서 용인갑으로 지역구를 바꾼 이유는?

- 용인시 면적의 80%는 용인갑 처인구입니다. 이렇다 보니 2022년 용인시장 선거 준비를 준비하면서 많은 처인구분을 만나고 처인구의 현안들을 연구하게 되면서 처인구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게 됐죠. 

그러다 대선을 마치고 제가 인수위에 들어가게 되죠. 인수위에 들어가면서 바로 지방선거가 있었잖아요. 여러 고심 끝에 시장 선거보다는 조금 더 정부 쪽 중앙에서 일하고 싶어 시장을 포기하고 다시 총선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정찬민 의원이 당선됐으나 2022년 9월 제삼자 뇌물공여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최종 형이 확정돼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의원직을 상실하면 용인갑은 현재 공석 상태가 됐죠. 

이런 이유도 있고 처인구 주민들의 요청과 권유를 받고 지역구를 갑으로 옮기게 된 겁니다. 이러한 내용을 제가 용인정 이전 지역구 주민들에게도 말씀을 드렸는데 아직 미흡한 부분도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이전 지역 주민들께 좀 양해 말씀드리고요. 제가 반드시 국회에 들어가서 용인 발전을 위해서 또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일함으로써 보답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범수 국민의힘 용인갑 예비후보가 지난 24일 용인시 처인구 선거사무실에서 미디어펜 기자와 만나 본인의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상문 미디어펜 기자


▲ 용인갑 경선 후보가 6명이나 되는 데 후보만의 강점은? 

- 그동안 처인구는 처진구라는 자조적인 말이 있을 정도로 발전이 더뎠던 곳이에요. 그런데 최근 삼성 반도체 300조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곳 SK 반도체 140조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여기 처인구입니다. 천지개벽 수준의 발전이 이루어질 곳이죠. 여기에 어떤 사람이 필요하겠습니까? 

세계적인 안목과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십수 년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젊어야 하고요. 또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합니다. 현장 경험이 있어야 하고 강력한 당의 정체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다 충족할 수 있는 후보는 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들을 잘 홍보하고 알려야 되겠죠.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경쟁할 탠데 누구를 최대 경쟁자로 꼽는지?

- 백군기 전 용인시장이라든지 권인숙 비례의원, 이상식 전 대구지방경찰청장 우제창 전 국회의원 이런 쟁쟁한 분들이 나와 계시기 때문에 딱 한 분을 꼽기는 어려워요. 경선에서 승리하신 분과 뜨거운 본선을 치르게 될 텐데 말씀드린 대로 처인구는 크게 발전을 하고 큰 변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에요.

하지만 현재는 윤석열 대통령 정부잖아요. 또 국민의힘 출신의 이상일 용인시장이 있는데 야당 후보가 되면 일을 하기가 녹록지 않을 겁니다. 국토교통부 장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과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데 그게 쉬울까요? 

그래서 반드시 여당 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면 처인구가 당면해 있는 개발 발전은 어렵다고 봅니다. 이 부분을 처인구 주민들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 이번 총선 주요 공약에 대해 소개한다면? 

- 처인구 발전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교통 문제입니다. 이를 가장 확실하게 해결할 방안은 전철을 건설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의 첫 번째 공약이 처인구에 전철 시대를 열겠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3대 노선을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수서-용인선으로 수서에서 시작해서 경기도 광주를 거쳐 용인으로 오는 노선입니다. 용인은 남북으로 가르는 노선이 되겠고요. 용인 동서를 가르는 수서-용인 지선, 처인구에 있는 중요지점을 잇는 신분당 용인선 등을 반드시 신설하겠습니다. 

지난해 용인 전철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제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 이런 노선들을 연구해서 이번 총선에 공약으로 내놓게 됐고요.

두 번째 공약은 처인구를 실리콘 밸리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세계 반도체의 3분의 1 정도 물량이 처인구에서 생산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인력이 유입될 것이고 많은 시설도 만들어질 텐데 그것을 어떻게 특색 있게 만들어낼 것인가가 숙제입니다.

저는 친환경 빌리지를 만들어낼 것이고 반도체 전문 대학들 카이스트나 유니스트 같은 그런 대학의 반도체 전문대학원을 유치할 것입니다. 처인구를 실리콘밸리로 만듦으로써 일자리와 주거 환경을 해결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복지 문화 공약인데요. 저는 우리 용인이 아이들을 키우기가 좋고 소외되고 뒤처진 사람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어르신들과 그다음에 소외된 사람들이 없도록 확실하게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아이들이 학교 가기 전 보육을 완전하게 책임지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고요. 또 우리 지역사회를 가보면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이런 시설들을 가보면 사용하는 사람들만 사용해요. 마치 혐오시설처럼 돼 있어요. 

저는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하는 노인들과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시설을 만들고 싶어요. 모현·포곡, 남사·이동, 양지·원삼·백암 등 3개의 권역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첨단 시설의 문화복지센터를 만들겠습니다.

김범수 국민의힘 용인갑 예비후보가 지난 24일 용인시 처인구 선거사무실에서 미디어펜 기자와 만나 본인의 정치 철학과 앞으로의 포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상문 미디어펜 기자


▲중앙 정치무대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 제가 기존에 해왔던 일들이 있지 않습니까. 북한 인권 문제 또 해외 청년들을 해외에 보내서 그 세계 시민으로 양성하는 문제 그다음에 한미동맹 강화 문제라든가 우리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 자유의 확산 이런 부분의 일을 하고 싶고요.

또 통일 준비하는 일을 하고 싶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관련 상임위를 맡아야겠죠. 통일외교통위 상임위가 좀 적절할 테고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국토위에 들어가서 최우선 과제인 전천 신설을 빨리 진척시키고 싶습니다.

입법의 경우에는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 여비 타당성 면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 사업 기간을 줄이는 일을 할 거고요. 또 북한 인권 문제를 정치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인류 보편적인 가치의 문제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북한은 그야말로 미래의 땅이잖아요. 북한이 열리게 되면 우리가 들어가서 자유와 번영을 확산시키고 동아시아의 어떤 평화와 번영의 전 세계 인류의 평화 번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개발시키는 문제 이런 일들을 장기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 그동안 인터뷰에서 하지 못했던 말이 있다면?

- 용인은 전국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곳입니다. 지지자들 간 비방 등 일부 과열된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세 중 만난 일부 주민분은 이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저와 경쟁을 벌이는 상대 후보 중에서도 제가 지역구를 옮긴 것을 가지고 "지역구를 내팽개치고 왔다"는 식으로 공격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저는 이번 선거가 모략과 비방, 흑색선전 없는 공명정대한 정책선거가 되길 희망합니다. 

명백하게 잘못되고 불법적인 부분들에 대해 눈 감고 넘어가자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확실히 잘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명확하고 정정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우리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디어펜=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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