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북한의 군사도발 위협이 청약시장의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지난 주말 수도권 견본주택의 방문객은 10만명에 육박, 최고조로 치닫는 북한의 위협에 전혀 동요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북한의 서부전선 폭격일인 20일부터 남북 고위급이 마라톤회담을 지속한 23일까지 남북 초긴장 대치국면 속에서 수도권 5곳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9만7,000여명이 방문, 북새통을 이뤘다.
▲ 22일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해당 견본주택에는 주말 동안 2만2000명이 찾아왔다./자료사진=GS건설 |
북한의 군사도발 위협이 최고조였던 일요일 23일에도 수도권에 광교 파크자이 더테라스와 기흥역 더샵, 위례 지웰 푸르지오 등에서는 방문인파가 장사진을 이뤘다. 주말에 이들 3곳에는 2~3만명이 몰리며 내집마련의 열기가 뜨거웠다.
경기도 수원 광교택지개발지구에 분양될 GS건설의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날인 지난 20일 8000여 명이 다녀갔고 사흘간 3만평이 방문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630만원대로, 넓은 테라스에서 가족들과 캠핑을 하거나 정원을 꾸미고 싶은 수요자들이 상담 창구를 채웠다.
SK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공급하는 ‘대치 SK 뷰’는 21일 개관한 이후 사흘 동안 약 8000명의 수요자가 견본주택에 내방해 상대적으로 적은 일반 분양 물량(39가구)에 비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902만원이며 특히 학부모 수요자들이 단지 인근 교육환경에 관심을 보였다.
‘아파텔(아파트형 주거용 오피스텔)’로 조성된 경기도 위례신도시의 ‘위례 지웰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주말 동안 2만1000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분양 상담을 받았다.
신영과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공급하며 분양가는 2.2㎡당 평균 1900만원대다. 분양 열기가 뜨거운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만큼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기흥역 더샵의 견본주택 주말 방문객은 2만3,000명. 브랜드타운 기흥도시개발사업 1지구에 마지막 주상복합에 대한 투자가와 실수요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 견본주택도 주말 1만5000명이 몰렸다고 분양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