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국내 완성차 5개 사(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61만4732대로 전년 동기(58만2527대) 대비 5.5% 증가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판매량은 내수 10만674대, 수출 51만154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10만448대) 대비 2.2% 늘었고,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48만1776대) 대비 6.2%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31만5555대(전년 동기 대비 1.8%↑), △기아 24만4940대(4.2%↑) △한국GM 4만3194대(165.8%↑), △KGM 9172대(16.6%↓), △르노코리아 1871대(81.4%↓) 등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총 31만5555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4만9810대를 판매했고,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26만574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세단 8573대(그랜저 3635대·쏘나타 496대·아반떼 4438대 등), RV 2만 255대(팰리세이드 1741대·싼타페 8016대·투싼 5152대·코나 1976대·캐스퍼 3006대 등)를 판매했다. 포터는 4927대, 스타리아는 2996대를 팔았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710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1만1349대(G80 3494대·GV80 4596대·GV70 2232대 등)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4만4940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특히 내수 판매가 크게 늘었다. 기아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한 4만4608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20만73대를 기록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75대, 해외에서 184대 등 총 259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590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7517대, 쏘렌토가 2만1346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지난 1월 총 4만319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65.8%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GM은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83.4% 증가한 총 2894대가 팔렸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246대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한 461대가 판매됐고, 트래버스는 전년 동월 대비 48.8% 증가한 119대가 팔렸다.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사진=쉐보레 제공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4.6% 증가한 4만300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총 2만3703대 판매되며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9.3% 늘어난 1만6597대 판매됐다.
KGM과 르노는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GM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총 9172대를 판매 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7130대) 대비 47.2% 감소한 3762대가 판매됐다. KGM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전기차 보조금 미확정 등)과 함께 소비 심리 위축 상황이 겹치며 내수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3873대) 대비 39.7% 증가한 5410대를 판매했다. KGM은 터키와 벨기에·뉴질랜드 및 홍콩 지역 등으로 토레스 EVX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르노는 지난달 내수 1645대, 수출 226대로 총 187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81.4% 감소한 수준이다.
쿠페형 SUV XM3가 974대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566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2% 늘어난 수준이다. 중형 SUV QM6는 577대가 판매됐다. QM6 LPe가 QM6 전체 판매의 약 70%인 405대를 차지했다.
수출은 최근 홍해 물류 불안에 따른 물류 일정 지연으로 당초 예정된 일자에 수출 차량 선적이 이뤄지지 못해 QM6 185대, XM3 41대 등 총 226대에 그쳤다.
이선희 르노코리아 수출 물류 총괄 담당은 "최근 몇 년 새 가파르게 상승한 수출 물류비에 이번 홍해 이슈로 인한 희망봉 우회 비용까지 추가되며 르노코리아와 협력업체들의 장기적인 수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