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안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해상주권을 굳건히 보위하고 전쟁준비를 다그치기 위해서 해군무력 강화가 제일 중차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2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한 선박공업 발전과 해군무력 강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결정하고 포치(공지)한 각종 함선들의 건조 실태와 새로운 방대한 계획사업의 준비 정형을 상세히 보고받았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건조 기술, 설계, 능력보강 문제와 자재, 협동품 보장 문제 등 현행 실태를 료해(파악)하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바로잡아주면서 계획된 선박건조사업들을 5개년 계획기간 내에 무조건 집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소의 자랑찬 발전 행로에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영도업적이 아로새겨져 있다“며 ”당의 군수공업정책과 선박공업정책을 관철하기 위해 배무이(조선) 기지로 강화되어온 역사와 전통이 변함없이 계승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계승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최근 평양시내에 20년 이상 설치됐던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비’를 철거한 것과 대비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정책과 법률에서 ‘민족’ ‘통일’ 단어를 없애고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하라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설치했던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비’ 철거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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