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5·갤럭시S6엣지+, 파우치형 배터리와 케미칼 소재 사용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SDI가 지난 20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속 배터리와 소재를 공개했다
삼성SDI는 24일 e-뉴스레터를 통해 갤노트5와 갤S6엣지+에 탑재된 삼성SDI의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배터리와 소재./자료=삼성SDI |
삼성SDI에 따르면 갤노트5와 갤S6엣지+ 모델도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에 이어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파우치형’ 배터리가 적용됐다. 파우치형은 각형에 비해 얇게 만들 수 있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적용된 배터리는 갤S6의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5% 개선, 같은 크기라 하더라도 더 큰 용량을 담을 수 있게 됐다.
갤노트5와 갤S6엣지+에는 케미칼 소재도 적용됐다. 제품 내부의 기판 틀과 S펜에 고부가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기판 틀에는 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렌)와 PPA(고내열 나일론)에 GF(유리섬유)를 첨가한 고강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S펜에는 내열ABS와 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됐다.
얇아진 배터리와 기판 틀에 힘입어 갤노트5는 노트4에 비해 두께를 0.9mm(10%) 줄였고 2011년 출시된 갤럭시노트1과 비교하면 2.1mm(22%)나 얇아졌다.
▲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두께 변화./자료=삼성SDI |
갤노트5와 갤S6엣지+는 모두 5.7인치 쿼드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갤S6엣지+는 양측면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곡면 특유의 독특한 화질과 자연스러운 일체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삼성SDI가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한 OLED 발광소재인 ‘인광그린호스트(Phosphorescence Green Host)’가 적용되고 있다. 인광그린호스트는 OLED에서 빛의 삼원색 중 녹색 빛을 내는 핵심 소재다.
곡면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유리 봉지재 대신 유기재료를 기반으로 한 삼성SDI의 박막봉지재(TFE, Thin Film Encapsulation)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가 휘어지는 부분은 충격에 약하고 OLED 내부의 유기물질이 산소나 수분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유리보다 유연한 성질을 갖고 있는 TFE가 유리 대신 사용된다.
갤노트5와 갤S6엣지+에는 엑시노스7420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탑재됐다. 세계 최초로 14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엑시노스7420은 전 모델보다 처리 속도는 20% 끌어올리고 소비전력은 35%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