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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기니만’ 이어 해적 대응 ‘홍해 및 아덴만’ 지역 공관장회의

2024-02-03 18:20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홍석인 공공외교대사(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 주재로 1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홍해 및 아덴만 지역 공관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홍 대사는 앞서 지난달 29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기니만 지역 해적피해 예방을 위한 ‘기니만 지역 공관장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홍해 및 아덴만 지역(수단, 에티오피아, 예멘, 오만, 이집트, 케냐) 공관장 및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홍해와 아덴만 지역 해적·피랍 사례 및 동향 등 정보를 공유하고, 대사관별 해적 피랍사고 발생 시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석인 외교부 공공외교대사(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가 1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홍해 및 아덴만 지역 공관장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24.2.3./사진=외교부


홍 대사는 모두발언에서 아덴만 해역은 여전히 해적 위험 해역이 상존하며,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인해 예멘 후티반군이 홍해 및 아덴만을 통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위협·공격하는 사례도 발생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적 문제는 연안국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각 공관에서 원활한 정보교환을 위해 주재국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선박 및 국민의 해적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참석 공관장들은 주재국 당국과의 원활한 협조를 위한 네트워크 및 구축, 우리선사 관계자 및 교민들과 소통을 통한 정보공유, 유사시 우리국민 안전확보를 위한 긴급연락체계 점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홍 대사는 2일 메쿠리아(Mekuria Haile Teklemariam) 에티오피아 공공서비스위원장을 면담했다. 에티오피아 공공서비스위원회는 공무원의 보수 및 교육 담당 정부기관이다.

홍석인 외교부 공공외교대사(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가 2일 메쿠리아(Mekuria Haile Teklemariam) 에티오피아 공공서비스위원장을 면담하고 있다. 맨 왼쪽은 정강 주에티오피아·AU 대사. 2024.2.3./사진=외교부


홍 대사는 에티오피아의 지난 6.25 참전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ODA 중점 협력국이자 아프리카 지역 최대 지원국인 에티오피아와 앞으로도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를 원한다”면서 에티오피아 내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 및 국민의 안전을 위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메쿠리아 공공서비스위원장도 지난 11월 한국을 방문했던 일을 언급하고, “한-에티오피아 친선협회장으로서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한국과 수교 이래 정치, 경제,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지속 발전해온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대사는 2일 에티오피아 내 체류 중인 우리교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교민들에게 현지 치안 상황 등을 감안해 각별히 신변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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